코로나 치료제...어떤것이 있는지

코로나 치료제...어떤것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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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도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되고,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퍼지면서 코로나19 치료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신을 맞았으니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백신만 믿고 지낼 수는 없다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것. 한인 K씨는 “그동안은 코로나 치료제에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백신 맞은 사람도 감염되는 상황이니, 치료제를 어디서 구해야 하고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은 다음과 같다.

▷팍스로비드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화이자 제약사의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많은 돌연변이가 발생해 일부 항체치료제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팍스로비드의 경우 바이러스의 복제 능력 차단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이자 제약회사의 연구결과를 전했다.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도 잡는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는 “이번 실험 데이터는 우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코로나는 물론,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을 포함한 우려 변이들과의 싸움에서 중요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NEJM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렘데시비르는 백신미접종자의 입원 가능성을 87% 감소시키고,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높다. 한국의 국립감염병 연구소도 세포실험을 통해 렘데시비르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인 머크(MSD)의 팍스로비드에 비해 중증화 예방 효과가 낮다. 팍스로비드의 입원 및 사망 감소 위험은 88%이나 몰누피라비르는 30% 수준이다. 그럼에도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RNA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방식의 약이라, 전문가들인 이러한 방식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높을 것이라 보고 있다. FDA도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허가를 승인하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소트로비맙

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단클론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항체치료제다. 소트로비맙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해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에 들어갈 수 없게 하는 방식이라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가 발표한 항체치료제 중화항체 비교 시험에서 소트로비맙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델타 변이와 비슷한 중화효능을 보였다. 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정부가 구입도 한 치료제다.

▷“그래도 백신이 중요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사용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효과가 어느정도로 확실하게 나타나는지 알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문의는 백신을 강조하고 싶다며 부스터샷을 맞은 한인은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되어도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적고, 치료제를 사용하기에도 더 좋다고 말했다. 이 전문의는 “백신이 먼저, 치료제는 그 다음”이라며 “치료제로 관심이 쏠릴 수는 있지만, 백신 접종 중요성이 약해져서는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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