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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장동혁 "목숨도 각오"…친한계 "굶어죽어 얻을 것 없다"

하와이모아 0 289 01.17 07:58

사흘째 국회서 단식하며 쌍특검 요구…당 원로·의원 등 격려 방문

韓제명에 친한계 반발 계속…배현진 "단식 풀고 제명사태 정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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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단식 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단식 농성을 시작한 국회 본관 로텐더홀을 떠나지 않고 전날 밤도 텐트에서 눈을 붙였다.

500㎖ 생수병에 담긴 물을 투명한 잔에 따라 조금씩 마시는 것 외에는 음식물을 일절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곤한 듯 면도를 하지 않은 거친 얼굴에 연신 마른세수를 하거나 안대를 착용하고 의자에 기대 쉬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사흘째 되니 장 대표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아침에는 말도 잘 못했다"며 "지금은 조금 호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도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김장겸 당 대표 정무실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곁을 지켰고, 5선의 나경원 의원과 3선의 임이자 의원 등 중진들도 농성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오후 2시께에는 로텐더홀을 찾은 자당 안철수 의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안 의원은 "지금 당 지지율이나 지방선거는 전혀 생각지 마시고 우리나라를 공정한 나라로 만든다는 생각만 하시면 국민께 진심이 전달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장 대표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목숨이라도 바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며 "응원하러 와주셔서 정말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생하시는 게 너무 안쓰럽다"는 안 의원 말에 "당 대표라는 자리가 이럴 때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자리지 않느냐.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선 이 방법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의료진의 검진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수치들은 좀 떨어지고 있는데, 아직 앉아서 버틸 정도는 된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은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혼자 둘 수 있겠느냐"며 통상 주말이면 하던 지역구 일정도 취소하고 국회에 남은 상태다.

당 원로들도 조만간 격려 방문을 하기 위해 지도부와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의원들의 잇따른 응원 방문을 받은 뒤에는 다소 지친 기색으로 텐트에 들어가 잠시 휴식하다 다시 나와 의자에 착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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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장 찾은 나경원 의원과 대화하는 장동혁 대표

장 대표 지지자들은 당 대표실로 응원 화환과 꽃바구니를 배달시켜 힘을 실었다. 일부 청년 당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 대표의 단식으로 당이 전체적으로는 내부 결속 모드로 이동하는 모습이나, 친한(친한동훈)계는 단식 직전에 나온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에 대해 이날도 반발을 이어갔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 전 대표 지지자들과 함께 한 전 대표 제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한다"며 "징계 철회라는 정답을 피해 가려 당내 동의도 모으지 못한 채 시작한 홀로 단식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조소만 살 뿐"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단식을 풀고 일터로 돌아와 드라이브 걸었던 비정상적 징계사태를 정돈하고 분열된 당을 수습해주길 강력히 요청한다"며 "우리 당의 가장이 굶어 죽어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시점이다.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장 대표측 인사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 대표는 한 달 전 24시간 필리버스터 때부터 통일교 특검 압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며 "(제명 의결이) 공교롭게 시기가 겹친 건데, 왜곡된 시각들이 있어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회적으로 친한계에 대한 불편함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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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팻말 든 한동훈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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