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다국적 연합군' 구성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추진

UAE, '다국적 연합군' 구성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추진

하와이모아 0 12

"세계경제 위협에 국제사회 대응"…유엔 결의도 추진

바레인 등 주변국 호응…사우디 등 협상 통한 종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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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금융시장에 표시된 호르무즈 해협 주변 지도 


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한 다국적 연합군 구성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UAE가 미국과 서방 국가를 비롯해 중동지역 국가 등 수십 개국을 상대로 다국적군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이란과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이란에 대해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UAE가 구상하는 다국적 연합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호위와 해상 안전 확보 임무를 맡게 된다. 

UAE는 연합군에 자국 해군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UAE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다국적군에 법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UAE가 이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라는 게 FT의 설명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UAE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 대상이 됐다.

이미지 확대이란의 공격에 연기가 치솟아오른 두바이
이란의 공격에 연기가 치솟아오른 두바이


다만 이 계획에 동참 의사를 밝힌 국가는 현재까지 이웃국인 바레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와 바레인 등 이 지역 국가들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받았다.

특히 이 지역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전쟁 이후에도 유지하겠다는 이란의 방침에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부 중동 국가들은 군사적 압박 강화 대신 협상을 통한 종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의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이 이란에 더 큰 타격을 주기를 바라면서도,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을 선호하는 등 복잡한 입장이다.

이는 미국이 갑작스럽게 휴전을 선언할 경우 이란 정권이 더욱 급진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해군 호위 없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선박 호위 작전에 참여하라는 요구에 소극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운항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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