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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눈앞 어두워지더니…전신 마비 상태로 깨어나

최고관리자 0 374 2025.06.2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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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던 여성이 2년 만에 전신마비 상태로 깨어나는 믿지 못할 경험을 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SNS]


검사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던 여성이 2년 만에 전신마비 상태로 깨어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바스 출신의 메건 딕슨(20)은 일상생활 중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는 증상을 경험했다. 그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언어 기능에도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시 의료진은 뇌졸중 가능성을 의심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2년간 깨어나지 못했다. 마침내 의식을 회복했을 때는 목 아래로 마비가 된 상태였으며, 말을 할 수도 없었다. 시력도 손상된 상태였다. 그는 "내 몸에 갇힌 느낌은 감옥에 갇힌 것과 같다"며 "걸을 수 없을 거란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고향에서 약 4시간 거리인 피터버러에서 집중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기능성 신경장애, 뇌 신체가 신호 주고 받는 방식에 문제


의료진은 딕슨에게 기능성 신경장애(FND) 진단을 내렸다. 기능성 신경장애는 신경계 기능 및 뇌와 신체가 신호를 주고 받는 방식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뇌가 움직이고, 느끼고, 말하고, 걷고, 생각하는 데 사용되는 정상적인 경로가 손상된다. 결국 마비, 발작, 떨림이나 경련, 보행 장애, 언어 장애,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흔히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가 갑자기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해마다 약 8000명이 해당 질환을 진단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식이 낮고, 환자가 증상을 만들어낸다는 편견을 받거나 오진 되는 경우가 많다.


딕슨은 한때 하루 최대 100번의 발작을 겪었다. 하지만 현재는 15회 미만으로 줄었다. 집중 치료 시작한 후 시야가 회복됐고, 간단한 말도 할 수 있게 됐다. 손가락이나 팔 등 일부 부위의 움직임 조절이 가능해졌다.


이런 가운데 현재 그의 다리는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굽어 통증이 심한 상태다. 이로 인해 무릎을 교정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례가 드물고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다섯 명의 외과의사가 수술을 거부했다.


그는 "내가 느끼는 고통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통이 덜한 것도 아니다"라며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는 것, 말 한마디를 하는 것, 힘든 하루를 견뎌내는 것 등 작은 승리조차 축하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딕슨은 자신의 투병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기능성 신경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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