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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한 ‘라부부’, 경매서 2억에 낙찰... 도난 증가하자 ‘인형 보험’까지 드는 MZ들

최고관리자 0 410 2025.06.16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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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MART JAPAN


라부부 인형 열풍, 도난 증가로 보험 가입까지 하는 소비자들


세계적으로 '라부부(Labubu)' 인형에 대한 열풍이 거세지면서 이제는 도난 위험까지 증가해 소유자들이 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10대와 청년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부부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소장 가치가 있는 컬렉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라부부 보험'을 소개했다.


홍콩 출신 디자이너 카싱 룽(Kasing Lung)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북유럽 요정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로 복슬복슬한 털과 토끼처럼 쫑긋한 귀, 9개의 날카로운 이빨, 익살스러운 표정이 특징이다.


라부부 인형은 중국 장난감 회사 팝마트(Pop Mart)에서 수집용 장난감으로 판매 및 유통되고 있는데, 독특한 외모와 희소성으로 인해 최근 블랙핑크 로제, 팝스타 리한나 등 전 세계 유명인들의 핸드백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라부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블라인드 박스' 판매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구매 전 박스 안에 어떤 디자인의 라부부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어 원하는 디자인을 얻기 위해 여러 개를 구매하게 된다. 이러한 판매 방식은 소셜 미디어에서 '언박싱(unboxing)' 콘텐츠의 유행을 불러일으켰고, 인플루언서들이 원하는 라부부를 얻기 위해 다수의 박스를 구매하는 모습을 공유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일부 라부부 인형은 리셀 시장에서 약 652달러(한화 약 89만 원)라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도난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일에는 경매에서 131cm 민트색 라부부 인형이 108만 위안(한화 약 2억 549만 원), 160cm 갈색 라부부가 82만 위안(한화 약 1억 5,602만 원)에 각각 낙찰되기도 했다.


여행 중 라부부 보호를 위한 보험 가입 트렌드


여행 보험 회사 PassportCard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3명 중 1명은 해외여행 시 소중한 라부부를 보호하기 위해 여행 보험 가입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라부부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PassportCard Australia의 대표 피터 클렘트(Peter Klemt)는 "장난감에 보험을 든다는 것이 터무니없는 소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사람들이 이 장난감에 얼마나 감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라부부가 리셀 사이트에서 652달러(한화 약 89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보험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부부 덕후인 24세 올리비아 부발라오(Olivia Bubalao)는 최근 3주간의 유럽 여행을 앞두고 라부부 보호를 위해 보험에 가입했다.


그녀는 영국 텔레그래프(The 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라부부를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사한 결과, 개인 물품에 라부부가 포함된 보험 패키지를 발견했다"며 "보험 가입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라부부 수집가 레이첼 클레이튼(Rachael Clayton)은 7개의 라부부 인형을 보호하기 위해 98달러(한화 약 13만 원)의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여행 중에 라부부를 잃어버리면 정말 슬플 것 같다"며 "특히 요즘은 구하기 어렵고, 오래전에 구입한 것들이라 이제는 제 일부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부부 열풍의 문제점은 희소성으로 인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타인의 라부부를 훔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 발전한 라부부 열풍의 어두운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강유정 기자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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