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 3명 중 1명 ‘식량 불안’
하와이에서 식량 불안정, 즉 안정적인 식품 확보가 어려운 주민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하와이 가구의 3분의 1이 식량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과 하와이·마우이 카운티의 식량 부족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와이 식품은행 협의체가 의뢰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중반부터 올해 중반까지 하와이 가구 3곳 중 1곳이 안정적인 식품을 확보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은 두 번째 연례 조사로, 보고서는 약 42만7천 명의 주민이 다음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식비와 주거비 같은 필수 지출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의 식량 부족 비율은 29%에서 34%로 상승했습니다. 카운티별로는 빅아일랜드와 마우이가 40%대로 가장 높았고, 카우아이 32%, 오아후는 25%**로 나타났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심각한 실태를 전하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푸드뱅크는 식비 부족으로 자녀에게 음식을 우선 제공하기 위해 부모가 식사를 거르는 사례가 실제로 흔하다고 지적했고, 마우이 푸드뱅크는 이번 데이터가 정책 제안과 지원 요청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하와이 푸드뱅크가 받는 연방 지원금이 400만 달러 삭감되면서 주 정부와 민간 기부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증가한 상황입니다. 식품 지원 단체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지역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이민자·비영어권 주민들의 실제 어려움이 통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식량 불안정 실태가 보고된 수치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