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보험료 인하 위한 주정부 노력, 효과 나타나

콘도 보험료 인하 위한 주정부 노력, 효과 나타나

하와이모아 0 38

7e531bcbfcfd9e070e11873e6097dfd3_1775655853_7335.png
 


콘도 보험료가 100~500% 급등한 이후, 하와이 주정부는 하와이 허리케인 구제 기금(HHRF)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고, 그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

주 보험감독관 스콧 사이키(Scott Saiki)는 "약 1년 전, 주의회와 주지사가 하와이 허리케인 구제 기금을 재설립했으며, 이 기금은 고층 콘도 단지에 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민간 보험사의 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콘도는 이제 주정부를 통해 더 저렴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HHRF가 운영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이키 감독관은 "현재까지 약 100개 콘도가 가입했으며, 건물당 허리케인 보험료를 약 10만 달러씩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HHRF에 따르면 콘도 단지들의 총 절감액은 1,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저렴한 보험 제공 외에도, 주 보험사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 민간 보험료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스콧 마타요시(Scot Matayoshi) 하원의원은 "HHRF를 통해 더 낮은 요율로 가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날 뿐 아니라, 민간 보험 시장도 HHRF와 경쟁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가격을 낮추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보험료가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최근 들어 인하 폭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보험 에이전트 수 사비오(Sue Savio)는 "올해 5~6월에는 30~40% 인하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50% 인하된 계약도 성사시켰다. 다만 모든 분들이 50%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험료가 급등하면서 수백 개의 하와이 콘도가 허리케인 보험 100% 가입이라는 연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이로 인해 해당 건물의 모기지 대출이 어려워졌다.

사비오는 "부동산 중개업계 추산으로 375~400개 콘도가 허리케인 보험 미가입으로 '대출 불가 리스트'에 올라 있었는데, 현재는 완전 가입을 하지 않은 콘도가 45~50개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콘도의 보험료가 치솟은 또 다른 이유는 노후 건물의 유지보수 소홀이었다. 마타요시 의원은 "HHRF로 절감한 비용을 콘도 단지가 건물 유지보수와 밀린 수리에 재투자하길 바란다. 그것이 애초에 보험료가 높아진 근본 원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보험료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험 전문가들은 라호이나 화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 이후 콘도 수리 및 재건축 비용이 상당히 올랐기 때문이다.

0 Comments
포토 제목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