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스타디움 재개발 본격화
하와이 최대 스포츠 경기장인 알로하 스타디움의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당초 2028년 가을로 예정됐던 재개장 시점이 2029년 3월로 늦춰졌습니다.
알로하 스타디움 당국은 어제 개발사와의 임대 및 개발·운영 계약을 승인하며 재개발 사업의 첫 단계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총 98에이커 부지 전체를 주거지, 상업시설, 공원, 학교, 도로 등으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됩니다. 그러나 당초 2028년 8월로 계획됐던 개장일은 자재 공급 지연과 관세 부담, 공사 일정 등을 고려해 2029년 3월로 미뤄졌습니다. 당국은 무리한 일정 발표로 인한 잦은 변경을 피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새 경기장은 2만 2천500석 규모로, 총 사업비는 약 4억7천5백만 달러입니다. 이 가운데 3억5천만 달러는 주정부 예산에서, 나머지 최소 1억2천5백만 달러는 민간 투자와 기부금, 스폰서십 등을 통해 조달됩니다. 또한 경기장 주변에는 식당과 엔터테인먼트 시설, 그리고 카메하메하 하이웨이 철도역과 연결되는 보행자 거리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스타디움 철거 공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시작될 전망입니다. 하와이대학교는 이번 결정이 지역사회와 대학 스포츠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 지역 단체들은 재개발 구역 내 더 많은 저렴한 주택 건설을 요구하며, 예산 사용 기한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국은 주 정부의 예산 배정은 이미 계약을 통해 법적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