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
오아후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그동안 시행해온 교통 안전 조치들이 분명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6월까지 오아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당국은 그동안 설치한 과속 방지턱과 신호 위반 감시 카메라 등이 사고 예방에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사고는 여전히 섬 전역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과속, 부주의 운전, 그리고 음주운전을 꼽고 있으며, 교통 당국은 사고 위험 지역에 감시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현재 오아후에는 10대의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과속 단속 카메라가 경고장을 발부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부터는 실제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교통 통제 장치들이 설치된 구간에서는 효과를 보이더라도, 그 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운전자들의 과속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일부 교통 전문가들은 단속 장치 확대보다는 경찰 인력의 순찰 강화와 초과 근무 확대가 더욱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말합니다. 예측이 어려운 경찰 순찰과 사용하지 않는 순찰차의 도로 배치는 실제로 운전자들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어 속도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도 당국과 전문가들은, 운전자 개개인이 도로 위에서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안전은 모두의 참여와 의식에서 시작된다는 점, 다시금 되새길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