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지아디 시장, 차이나타운 컬처럴 플라자 철거·재개발 요구
하와이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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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07:19
차이나타운 베레타니아 스트리트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컬처럴 플라자’.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상점과 식당들이 모여 있던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노후화와 범죄 증가로 지역 사회의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은 건물 곳곳이 비위생적인 환경, 노숙인 문제, 빈 점포 증가 등으로 사실상 기능을 잃고 있습니다. 과거 싱싱한 채소와 육류를 파는 상인들로 붐비던 시장도 지금은 단 한 곳의 상점만 남은 상황입니다. 호놀룰루 시는 이러한 악화된 환경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블랑지아디 시장이 지난 3월 대만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플라자의 전면 철거와 재개발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서한에서 “플라자가 노숙, 마약, 폭력 범죄의 중심지가 됐다”고 지적하며 현재 건물이 대만 정부 소유임에도 방치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또 플라자를 ‘타이완 컬처럴 플라자’로 재탄생시키고 문화·상업 복합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시장은 “4에이커 전체를 철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짓는 재개발 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측은 대만 정부가 “개발자는 누구인가”라는 질의만 보내오며 본격적인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플라자를 관리하는 Longevity International Enterprises Corporation 측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