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날루아 고교 학부모, 체육부 관리자 폭행 논란
지난 12월 4일, 모아날루아 고등학교와 밀릴라니 고등학교의 농구 경기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일부 학부모들이 심판을 향해 욕설과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모아날루아 고교 부(Associate) 체육부장인 나탈리 이와모토 씨가 폭행을 당해 쓰러졌고, 가해자로 지목된 아우쿠시티노 노가 주니어는 2월 재판을 앞두고 3급 중범 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모토 씨는 노가 씨와 그의 아내 자밀리 노가를 상대로 임시 접근금지명령(TRO)도 신청한 상태입니다. 하와이주 농구 심판 협회 커미셔너이자 이와모토 씨의 친구인 알턴 마미야 씨는 “요즘 경기장에서의 언행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지만, 행정 관계자가 폭행당한 일은 처음 본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마미야 씨에 따르면, 경기 중 노가 씨의 아들이 파울 아웃되자 부모가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경기 후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이와모토 씨가 상황을 진정시키려다 순식간에 폭행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들과 관계자들은 학교 스포츠 현장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학부모는 “경기를 즐기러 오는 자리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모두에게 피해”라며, 보다 강력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노가 씨는 현재 하와이 교정국 소속 성인 교정관으로 재직 중이며, 교정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정국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추가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