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평균가 사상 최고치, 4만5천불 돌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 구매 사이트 카구루스의 분석책임자 케빈 로버츠는 앞으로 수개월간 가격이 더 상승해 새차 평균 가격이 5만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간 오른 새차 평균 가격은 지난 9월 사상 최고치인 4만5031불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2%, 지난 8월보다 4% 높아진 가격이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애널리스느인 카일 레이놀즈는 “새차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9월 기준 새차 공급량은 91만5000대로 전달의 101만대보다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0만대, 2019년 350만대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딜러에서 새차 판매속도는 매우 빠르다. 켈리블루북은 렉서스와 미니, BMW, 아큐라, 기아, 수바루, GMC, 랜드로버, 시보레, 마즈다, 닛산 등 브랜드가 평균 30일 이내에 팔린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나 혼다는 17일 안에 판매되고 있다. 인기 있는 SUV인 도요타 RAV4나 혼다 CR-V 등은 특히 찾기 어렵다.
자동차 제조회사는 반도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SUV나 픽업 등 인기있는 차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생산하고 있다. 카구루스 분석책임자 로버츠는 “저가 차종이나 대중의 인기가 적은 차를 사려는 소비자는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GM의 중형차나 도요타 아발론 등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했다.
로버츠는 자동차 생산은 부족하지만, 차 이용 수요는 팬데믹 전과 비슷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