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올라니병원, 일반 근로자 파업 4주째
호놀룰루 카피올라니 여성아동병원에서 진행 중인 일반 근로자들의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병원 측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고, 병원 측은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카피올라니 여성아동병원 앞 파업이 4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와이 팀스터스(Local 996) 노조에 소속된 약 300명의 병원 근로자들이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달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기술직, 하우스키핑, 식당 종사자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노조 측은 병원 측이 협상 테이블에서 실질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주에도 양측의 협상이 시도됐지만, 노조는 “병원 측의 구체적인 양보나 진전이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병원 인근에서는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확성기나 카우벨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부 환자 보호자들은 여전히 시위 소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 병동에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 가족들은 “아이들의 회복에 방해가 된다”며 시위 장소를 병원 건물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소음 차단 헤드폰과 귀마개를 환자 가족들에게 배부하고, 병원 내에 ‘소음 주의’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간호사 노조의 협상 타결 이후에도 일반 근로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병원 운영에 직접적인 차질은 없지만, 노사 갈등이 길어질수록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습니다. 협상이 조속히 타결돼 병원 정상화가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