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비영리단체들 1억5천만 달러 긴급 지원 요청
주 의원들은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지원 삭감으로 피해를 입은 단체들을 위해 5천만 달러의 구제기금을 마련했지만, 단체들의 요청액은 1억5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상보조금 위원회 공동의장인 대니얼 홀트 주하원의원은 “5천만 달러 예산에 1억5천만 달러 이상이 몰린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의 절박함을 보여준다”며 “지금도 많은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부하와이 지역보건센터는 의료 인력 유지를 위해 180만 달러, 아동 지원 단체 ‘Kids Hurt Too’는 상실과 트라우마를 겪는 청소년 지원을 위해 39만 달러, ‘Big Brothers Big Sisters’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35만 달러, Alu Like는 연방노동부 지원금 18만9천 달러 삭감분 보전을 요청했습니다.
리사 마튼 주하원의원은 “연방 식품 보조금이 중단된 상황에서 주민들은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브렌튼 아와 주상원의원(공화)은 “정치적 갈등이 사람들의 생존 문제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초당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의회는 향후 추가 세수 확보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홀트 의원은 “필요하다면 세입 확대도 검토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주의회는 당초 11월 말 임시회 개최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이번 사안을 내년 1월 정기회기에서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 셧다운 여파로 미국의 주요 식품 보조 프로그램인 SNAP(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두 명의 연방 판사가 트럼프 행정부에 긴급 예비자금으로 운영을 계속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혜택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는 피했지만, 연방 정부는 항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 농무부는 “예비기금만으로는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없다”며 지속적인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