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여파 확산… 항공·국립공원·관광업계 ‘직격탄’”
연방정부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공공 서비스는 물론, 여행과 관광 산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항공편 지연 우려에 이어 국립공원과 주요 박물관이 문을 닫을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셧다운의 직접적인 피해는 연방 공무원의 무급 휴직에서 시작됩니다. 국가 안보와 안전 분야를 제외한 상당수 인력이 일시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되면서 행정 공백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미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 운항 자체는 계속되지만, 항공교통 관제사와 보안 검색 인력이 급여 없이 근무하게 되면서 인력 부족과 피로 누적으로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셧다운 당시, 관제사 10명이 병가를 내 뉴욕 라과디아 공항이 일시 마비됐고, 뉴저지·필라델피아·애틀랜타 등 주요 공항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가 임시 예산안에 합의하는 계기가 될 만큼 파장이 컸습니다. 이번에도 신규 채용된 2천여 명의 관제사 훈련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항공 수요가 많은 연말 시즌에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관광업계 역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대표 명소인 애리조나 그랜드캐니언과 자유의 여신상을 비롯한 국립공원과 기념물 상당수가 운영을 중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립공원보존협회는 전국 433개 공원이 문을 닫게 되면 주변 식당과 숙박업, 주유소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우정청, 전미여객철도공사 ‘암트랙’, 여권·비자 발급과 같은 필수 외교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