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볼거리 확진
하와이 보건국이 빅아일랜드에서 유행성 이하선염, 즉 볼거리 확진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여행 관련이 아닌 지역사회 감염으로 분류돼, 바이러스가 섬 내에서 퍼지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해당 시기에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하와이 보건국은 빅아일랜드에서 발생한 볼거리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지난 9월 25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사이, 카일루아 코나의 해롤드 히가시하라 공원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국은 이번 사례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분류되며 여행 이력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해당 행사 참석자들에게 즉시 보건국에 연락해 필요한 안내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확진은 올해 들어 빅아일랜드에서 처음 보고된 볼거리 사례입니다. 하와이에서는 지난 5월 오아후에서 한 건이 보고된 바 있으며, 최근 몇 년간은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볼거리는 기침이나 재채기, 대화, 식기 공유 등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노출 후 보통 12일에서 25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귀 밑 침샘 부기와 통증,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 식욕 저하 등입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즉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하며, 특히 영유아,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보건국은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10월 20일까지, 즉 노출 후 25일간 증상 여부를 스스로 관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볼거리에 대한 특효 치료제는 없으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해열 치료 등이 권장됩니다. 다만 홍역·볼거리·풍진을 예방하는 MMR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하와이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두 차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