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인 2단계 개통… 승객 두 배로 늘었지만 운영 주체 논란
스카이라인(Skyline) 전철이 2단계 구간을 개통한 이후, 첫 주 승객 수가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누가 시스템을 운영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카이라인 2단계 구간이 문을 연 이후, 평일 하루 평균 승객 수는 기존 약 4,200명에서 10,0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 학생들이 새로운 급행버스 노선 덕분에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서쪽 에와비치나 와이파후 지역에서 1시간 이내에 학교에 도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길다는 불만도 제기했습니다. 운전기사 부족으로 인해 배차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일부 승객들은 전철역의 치안 문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 교통국은 현재 열차, 역, 주차장을 포함해 1,600여 대의 CCTV를 설치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에 자동으로 알림이 전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객 증가로 주차장 혼잡 문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UH 웨스트 오아후 역의 주차장은 오전부터 거의 만차 상태인 반면, 불과 3분 거리의 후오필리 역은 여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이파후의 환승 주차장에서는 10분 제한 구역에 장시간 주차된 차량이 많아 단속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현재는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이며, 앞으로 24시간 주차 제한 규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운영 주체를 둘러싼 논쟁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현재 스카이라인은 독립 기관인 호놀룰루 고속철도청(HART)이 건설을 맡고, 운영은 시 교통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HART 측은 시스템 전체 운영권을 자신들이 맡겠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하나의 기관이 건설과 운영을 모두 담당할 경우 계획·재정·운영의 통합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시 교통국의 로저 모튼 국장은 “현재는 알라모아나 구간 완공이 우선이며, 지금 구조를 바꾸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블란지아디 시장 역시 같은 입장을 전하며, HART는 우선 스카이라인의 마지막 구간 완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운영권 이관이 추진될 경우, 유권자 승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