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전철, 알라모아나 넘어 대학·와이키키까지
호놀룰루 경전철 ‘스카이라인(Skyline)’이 알라모아나 센터를 넘어 하와이대학교와 와이키키, 서쪽 카폴레이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10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가운데, 추가 예산 확보가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고속교통청, HART(Honolulu Authority for Rapid Transportation)가 알라모아나 센터 이후 구간까지 철도 노선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5마일 구간이 추가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두 배로 늘어난 가운데, 시와 주정부는 이 성공을 발판으로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HART 이사회는 본토 건설업체 튜터 페리니(Tutor Perini)에 5,300만 달러를 지급해 카카아코에서 알라모아나 센터까지 약 1.25마일 구간과 두 개 역의 설계를 진행하기로 승인했습니다. 이 구간은 아직 연방정부의 공식 승인 범위를 넘어선 구간이지만, HART는 “늦어질수록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조기 설계에 나섰습니다. 현재 칼리히에서 카카아코 구간 3단계 공사는 약 16억 달러 규모로 진행 중이며, 알라모아나까지 실제 건설에는 또 다른 16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HART는 장기적으로 노선을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UH Manoa)와 와이키키, 그리고 서쪽 웨스트 카폴레이(West Kapolei)까지 확장하는 계획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추가 확장을 위해서는 시의회 승인뿐 아니라 주의회 차원의 새로운 세금 연장이나 재원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이미 철도사업에는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투입됐고, 연방 보조금 삭감과 주정부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추가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HART는 경전철과 버스 운영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운영 일원화보다는 우선 확장 계획 추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하와이 주 교통국은 “의회 설득을 위해선 철도망 확장이 가장 큰 설득 포인트”라며 이번 설계 착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