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스트리트 저소득 시니어 아파트, ‘날벼락 통보’
호놀룰루 영 스트리트에 위치한 저소득층 시니어 아파트에서 갑작스러운 임대료 인상 통보가 내려져 입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섹션 8 지원 세대에만 큰 폭의 인상이 집중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1일 할로윈 당일, 영 스트리트의 시니어 저소득 주택 ‘아르테시안 비스타’ 입주민들은 집으로 돌아온 순간 문 앞에 붙은 임대료 인상 통보서를 발견했습니다. 새 임대료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답변 마감일은 12월 1일. 준비 기간은 고작 한 달 남짓이었습니다. 카렌 딕키 골리 씨는 2021년부터 이곳에서 살며 섹션 8 지원을 받아 왔습니다. 그녀는 “50~100달러 정도의 인상은 예상했지만, 800달러 상승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골리 씨의 현재 월 임대료는 1,100달러로, 본인은 337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섹션 8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통보에 따르면 임대료는 1,950달러로 뛰어오르게 됩니다.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골리 씨는 섬뜩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큰 폭의 인상은 대부분 섹션 8 세대에 집중됐다는 겁니다. 반면 섹션 8을 받지 않는 세대는 100달러 정도의 소폭 인상에 그쳤습니다. “섹션 8 받는 사람들은 다 큰 폭 인상이었고, 아닐 경우엔 100달러 정도였다”고 골리 씨는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니어 입주민도 임대료가 거의 2,000달러까지 올랐다는 통보서를 보여줬지만, 보복이 두렵다며 익명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건물을 관리하는 EAH 하우징 측은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마감 시간까지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입주민들은 갑작스러운 통보와 불균형한 인상 폭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시와 주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