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폭죽 판매 첫날 북적…불법 폭죽 단속 강화
새해를 앞두고 오아후에서 폭죽 판매가 시작되면서, 첫날부터 매장마다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올해는 대형 폭죽 사고 이후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불법 폭죽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오아후 폭죽 판매 첫날인 금요일, 호놀룰루 돈키호테 매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인파가 몰렸고, 정오 무렵에는 진열대가 거의 비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쇼핑객 브레이든 레지더 씨는 “붐빌 걸 알고 일찍 왔다”며 “나중에는 더 혼잡해질 것 같아 미리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새해맞이 폭죽 사용은 전통으로 자리 잡았지만, 계획적인 구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레지더 씨는 여러 매장을 돌며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며 “이곳이 가장 저렴할 것 같아 먼저 들렀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오아후에서는 분수형, 스파클러, 공중 폭죽 등 대부분의 소비자용 폭죽은 불법이며, 폭죽 구매를 위해서는 반드시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호놀룰루 소방국은 올해 폭죽 허가증 1만4천510건을 승인했으며, 폭죽 사용은 새해 전야 밤 9시부터 새해 첫날 새벽 1시까지만 허용됩니다. 소방국 탐 인우예 조사관은 “허가증 한 장당 구매 가능한 폭죽 수량이 정해져 있다”며 “과도한 구매는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알리아마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폭죽 폭발 사고 이후, 주와 카운티 당국은 불법 폭죽 소지와 사용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불법 폭죽은 중범죄로 최대 징역 10년, 벌금 2만5천 달러가 부과될 수 있으며, 경찰은 드론을 활용한 단속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