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조수미에 미치다!” 국경을 넘어 울려 퍼진 천상의 목소리, 현지 언론도 극찬!
1600석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성황리에 마무리
지난 7월 11일 저녁 7시 30분, 리차드슨의 명소 아이즈맨 센터에서 열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Mad for Love’ 공연이 1600석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 공연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달라스를 다시 찾은 조수미의 무대로, 단순한 리사이틀이 아닌 감동과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음악적 여정이었다.
조수미는 깊어진 음색과 혼을 실은 무대로 교민은 물론 미국 현지 팬들까지 압도하며, 단순한 클래식 공연을 넘어선 “신세계의 체험”을 선사했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삼킨 채 조수미의 목소리에 빠져들었고, 한 곡을 마칠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큰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러시아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빈첸코,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골드 메달리스트로 잘 알려진 그는 이번 공연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올라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조수미의 공연을 처음 접한 현지인들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다”며 감탄을 쏟아냈고, 음악과 무대 구성 모두 ‘클래식을 모르는 이도 감동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Mad for Love’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공연은 사랑과 그리움, 위로와 헌신을 테마로 구성되었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Chacun le sait’를 시작으로 헨델, 로시니, 슈트라우스, 벨리니의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김동진의 ‘가고파’와 ‘바람이 머무는 날’ 등 한국 가곡들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바람이 머무는 날’을 부를 땐 조수미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이 곡에 많은 교민들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앵콜곡으로는 조수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관객들과 함께 부른 ‘고향의 봄’이 공연의 절정이었다. 관객들은 하나 되어 노래하며 조수미와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점은 현지 음악인들과의 협업이다. 달라스를 대표하는 세움챔버와 송혜영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함께 올랐고, 인터미션 이후 엔리오 모리꼬네의 ‘시네마 천국’,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등 친숙한 곡을 연주했는데 마지막으로 `넬라 판타지아`를 조수미와 협연하자 그 아름다운 조화에 탄식이 터져나왔다. 지역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고, 교민들은 “조수미와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서 최근 텍사스를 강타한 홍수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선곡해 부르며,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는 2006년 부친상 당시 공연을 포기하지 않고 프랑스 샤틀레 극장에서 ‘아베마리아’를 불렀던 조수미의 헌신을 떠올리게 했다.
공연장 밖에서도 감동은 이어졌다. 인터미션 시간 동안 조수미의 배너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이어졌고, 교민뿐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이 기념촬영에 나섰다. 플래이노에 거주하는 22세 현지 인플루언서 사키 탱은 “한국 오페라는 처음인데, 공연에 함께 참여하는 관객들의 에너지가 너무 놀라웠다. 다음에도 꼭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전했다.
리차드슨 시의 Amir Omar 시장도 부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이토록 감동적인 무대는 처음”이라며, 조수미에게 다시 한 번 리차드슨에서 공연해줄 것을 부탁했다. 특히 ‘고향의 봄’ 떼창에 감동한 시장 부부는 “한국이 K-pop만 강한 줄 알았는데, K-클래식의 힘은 더욱 놀랍다”고 극찬했다.
2026년 데뷔 40주년을 앞둔 조수미는 매년 더 깊어진 목소리와 진심 어린 무대로 세계인들과 교감하고 있다. 그녀의 음악은 단순한 예술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위로와 연결, 그리고 감동 그 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달라스 공연은 그 진가를 다시금 확인시켜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역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