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오세훈·이준석과의 경선 기이했다"…명태균 조작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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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03:2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왼쪽)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서울시장 경선, 느닷없이 여론조사 100%로"
"이준석과의 전대 더 의아…명씨 관련 기관서 조사 7차례"
이준석 "부정선거론자 초기 증세…멀리 안 나간다" 반박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와 관련해 "2021년 당대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명씨 주장에 근거해 자신이 출마했던 지난 서울시장 경선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씨의 말대로 2021년 오세훈 후보와의 서울시장 경선, 같은 해 이준석 후보와의 전당대회는 의외의 현상의 연속이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먼저 오세훈 시장과의 경선 당시를 언급하며 "오 후보(오 시장)과의 2차 경선은 느닷없는 여론조사 100%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삽입하기는커녕, 민주당 지지자들의 응답 유도를 위해 국민의힘 여론조사라는 것을 모두 조항에 언급하지도 않은 여론조사였다"면서 "서울시장 레이스 초반 여론조사 압도적 1위, 1차 경선에서 압도적 1위였던 내가 결국 압도적으로 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와의 전당대회는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그 무렵 있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소환했다. 나 의원은 "전당대회 초반에 역시 여유 있는 1위였는데, 명씨와 관련된 여론조사 기관이 7번이나 전당대회 여론조사를 했다"며 명씨를 언급했다.
나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참 기이한 일이다. 그렇게 많은 여론조사가 전당대회 기간에 있었던 것은 유일무이했다"며 "2021년 5월22일 여론조사는 응답률 3.3%였는데 단 1시간50분만에 표집되었다고 하니 의아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참 이상하다고 생각만 했고, 후에 명씨가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씨의 주장대로라면 나는 명씨 때문에 번번이 피해를 입은 것"이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상황 점검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전당대회 때 명씨를 만난 건 '점검' 목적이었단 설명이다. 앞서 명씨는 지난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원희룡 당시 후보와 일주일 간격으로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아울러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도 궁금하다.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의 의혹 제기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즉각 "부정선거론자가 되는 초기증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 지고 3년 동안 얼마나 이런 소리를 하고 싶으셨나"라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지적할 수가 없으니 피상적인 내용만 열거하시면서 변죽을 울리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때 조사결과만 봐도 제가 1등하는 조사가 수두룩했고 전당대회 기간 동안 40회 넘는 조사가 이뤄졌다"며 "추세에서 벗어난 '조작된' 조사 하나만 찍어서 대보라. 없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 의원을 향해 "부정선거론자의 말로(末路)는 익숙하다. 멀리 안 나간다"고도 말했다.








